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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헬프(The Help, 2011)

by stellate 2024.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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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헬프[help]’ 는? 1. 가정부 혹은 가사 도우미 2. 용기 내어 서로의 손을 잡아 주는 것 3. 당신에게 웃음과 감동, 용기와 희망을 주는 영화 1963년,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흑인 가정부는 백인 주인과 화장실도 같이 쓸 수 없다?! 아무도 가정부의 삶에 대해 묻지 않았다. 그녀가 책을 쓰기 전까지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해 정원과 가정부가 딸린 집의 안주인이 되는 게 최고의 삶이라 여기는 친구들과 달리 대학 졸업 후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엠마 스톤)’.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된 그녀는 베테랑 가정부 ‘에이블린(바이올라 데이비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른 인생은 꿈꿔보지도 못한 채 가정부가 되어 17명의 백인 아이를 헌신적으로 돌봤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사고로 잃은 ‘에이블린’. ‘스키터’에게 살림 노하우를 알려주던 그녀는 어느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자신과 흑인 가정부들의 인생을 책으로 써보자는 위험한 제안을 받는다. 때 마침 주인집의 화장실을 썼다는 황당한 이유로 쫓겨난 가정부 ‘미니(옥타비아 스펜서)’가 두 여자의 아슬아슬하지만 유쾌한 반란에 합류한다. 차별과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것조차 불법이 되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이 되는 시대에, 태어나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털어 놓기 시작하는 ‘에이블린’과 ‘미니’. 그녀들의 용기 있는 고백은 세상을 발칵 뒤집을 만한 책을 탄생시키는데… 2011년 가을, 희망을 부르는 이름 <헬프>가 찾아옵니다!
평점
9.3 (2011.11.03 개봉)
감독
테이트 테일러
출연
엠마 스톤, 비올라 데이비스, 옥타비아 스펜서,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제시카 차스테인, 씨씨 스페이식, 마이크 보겔, 엘리슨 제니, 안나 오라일리, 크리스 로웰, 안나 캠프, 레슬리 조던, 시슬리 타이슨, 언자누 엘리스, 데이나 아이비, 브라이언 커윈, 데이빗 오예로워, 웨스 채텀, 로슬린 루프, 셰인 맥리, 라 찬즈, 릿치 몽고메리, 타라 리그스, 캐롤 서튼

 

테이트 테일러가 감독하고 각본을 쓴  "The Help"는 2011년에 개봉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캐서린 스토킷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 가정부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 인종차별을 뛰어넘은 여성들에 우정을 담아내고 있다.

줄거리

1963년, 인종차별이 매우 심한 미국 남부 미시시피 잭슨.

당시 미국 상류 계층의 여성과는 달리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역 신문사에 취직한 스키터는 살림 정보 칼럼의 대필을 맡아 집안일에 필요한 질문들에 답해주는 첫 업무를 맡는다. 하지만 살림에 대해 알 턱이 없어 친구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흑인 여성 에이블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게 둘의 관계는 점차 가까워진다.

스키터는 평생 17명의 백인 아이를 돌본 육아의 베테랑이지만 정작 자신의 아들은 백인이 낸 교통사고로 잃은 아픔을 겪은 에이블린의 삶을 엿보며 자신이 성인이 될 때까지 삶의 버팀목이 되준 늙은 흑인 가정부 콘스탄틴을 떠올린다. 이를 계기로 스키터는 그들의 인생을 책으로 출간해 잭슨의 흑인 가정부들의 고충 뿐만 아닌 미국 전역의 가정부 인권에 대해 깨우치게 하기 위해 글로 쓸 결심을 한다.

스키터는 바로 에이블린에게 집필을 위한 인터뷰를 제안하지만 에이블린에게 있어 흑인이 자신의 삶을 공개하고 백인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은 그 당시 매우 위험한 일이라 거절한다. 하지만 곧 여러가지 사건을 접하면서 에이블린은 부당대우를 받는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폭로하고자 스키터의 제안을 수락하고, 때마침 주인집의 화장실을 썼다는 이유로 부당 해고를 당한 동료 가정부 미니도 이에 동참한다.

처음엔 난항을 겪으나 일련의 사건들을 해쳐 나가면서 처음에는 난색을 표하던 다른 흑인 가정부들 역시 동참 의지를 보인다. 원고를 책으로 출간하면서 많은 백인 사람들은 흑인 가정부가 받는 대우의 실상을 알게 된다. 책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도움을 준 흑인 가정부들은 엄청난 액수의 원고료를 나눠 받는다. 그 뒤 스키터는 꿈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다. 이후 에이블린은 엘리자베스에게 해고당해 도로를 쓸쓸히 걸어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시사점

"The Help"는 인종차별과 사회적 불평등에 대한 여러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1. 인종차별의 현실: 영화는 1960년대 미국 남부에서 흑인 가정부들이 겪는 인종차별과 그들의 고난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2. 용기와 연대: 스키터와 흑인 가정부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는 용기와 연대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개인의 작은 행동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3. 이해와 공감: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이해와 공감을 통해 어떻게 함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평가 및 수상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에 유쾌하게 다가갔다는 평을 듣는다. 무리하게 끌어가는 억지 감동 또는 화해 없이 담백하게 흘러가는 이야기가 일품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다양한 형태의 차별이 등장한다. 영화의 주된 차별은 인종차별이지만 그에 못지 않게 성차별 같은 주제도 비중있게 다룬다. 스키터가 결혼을 하지 않고 취업을 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로부터 레즈비언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던가, 데이트 상대를 구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는 스키터의 과거 모습 등. 또한 당시 미국 상류사회를 잘 표현한 세트와 여러 소품들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가 큰 찬사를 받았으며, 옥타비아 스펜서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과 골든글로브 영화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인물들의 입체적인 캐릭터성, 억지로 해피 엔딩을 내기보단 어느 정도 차가운 현실을 보여주되 희망의 여지를 남겨둔 결말은 호평을 받지만, 흑인 가정부들이 해고당하는데도 스키터가 잘한 것마냥 연출한 부분은 비판을 받는다. 전반적으로는 좋은 영화지만, 세세한 면에선 아쉽다는 게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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