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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플리(The Talented Mr. Ripley, 1999)

by stellate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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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리플리(맷 데이먼)는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로 일하는 별 볼 일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 싶지만 기회도 없고, 행운도 기다리지 않는다. 그러던 중 뉴욕을 떠날 기회가 찾아온다. 즉 어느 화려한 파티석 상에서 피아니스트 흉내를 내다 선박 부호 그린리프의 눈에 띈 것이다. 그는 믿음직해 보이는 리플리에게 계약금 천 달러를 주며 망나니 아들 디키를 이태리에서 찾아오라고 부탁한다. 이태리로 가기 전, 리플리는 디키의 정보를 수집한다. 드디어 이태리에 도착해서는 프린스턴 대학 동창이라며 디키에게 서서히 접근한다. 금새 리플리는 디키와 그의 연인인 마지(기네스 팰트로)와도 친해진다. 마치 자신도 상류 사회의 일원이 된 듯한 착각에 빠져 리플리는 디키를 닮아가지만...
평점
8.3 (2000.03.04 개봉)
감독
앤서니 밍겔라
출연
맷 데이먼, 기네스 팰트로, 주드 로, 케이트 블란쳇,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잭 데이븐포트, 제임스 렙혼, 세르지오 루비니, 필립 베이커 홀, 셀리아 웨스턴, 피오렐로, 스테파니아 로카, 이바노 마레스코티, 안나 론지, 알레산드로 파브릿지, 리사 아이히호른, 그레천 이골프

 

 

영화 "리플리" (The Talented Mr. Ripley)는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1955년 11월 30에 출판한 동명 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 씨(The Talented Mr. Ripley)'를 원작으로 한 1999년 작품으로, 앤서니 밍겔라가 감독을 맡았다. 이 영화는 인간의 욕망, 정체성, 도덕성에 관한 복잡한 이야기를 다룬 심리 스릴러 영화로 이전에 같은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한 르네 클레망 감독의 〈태양은 가득히〉(Plein Soleil, 1960)는 꽤나 각색이 들어가 있지만, 이 작품은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졌다. 

줄거리

기본 설정

1950년대 뉴욕, 주인공 톰 리플리(맷 데이먼)는 가진 재능은 많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였다. 피아노 조율사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그는 우연히 부유한 선주 허버트 그린리프(제임스 리브혼)의 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파티에서 톰은 그린리프에게 디키 그린리프(주드 로)와 프린스턴 동창이라고 거짓말을 하게 되고, 그린리프는 톰에게 이탈리아로 가서 디키를 집으로 데려오도록 제안한다.

이탈리아에서

톰은 이탈리아로 가서 디키와 그의 여자친구 마지(귀네스 팰트로)를 만난다. 디키는 처음에는 톰과 잘 지내지만, 점차 톰의 의도와 행동에 의심을 품게 된다. 톰은 디키의 삶에 깊이 빠져들며, 그의 부와 라이프스타일에 집착하게 된다.

갈등과 범죄

디키가 점점 톰을 멀리하자, 톰은 그를 죽이고 디키로 변장해 그의 삶을 대신 살아가기 시작한다. 디키의 신분으로 호텔과 집을 오가며, 마치 디키인 것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디키의 친구 프레디(필립 시모어 호프만)가 의심을 품고 탐문하기 시작하면서 톰의 상황은 점점 악화된다. 톰은 프레디도 살해하고, 자신의 행적을 감추기 위해 더욱 치밀하게 움직인다.

결말

영화는 톰이 디키의 신분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 애쓰지만, 점점 더 많은 거짓말과 범죄를 저지르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모습을 그린다. 결국 톰은 여러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킬 위기에 처하지만, 영화는 톰이 완전히 파멸하지는 않는 애매한 결말로 끝난다.

해석

정체성과 욕망

톰 리플리의 캐릭터는 본래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며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려는 욕망을 상징한다. 그는 사회적 지위와 부를 얻기 위해 도덕성을 포기하고 거짓말과 범죄를 저지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잃고 점점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된다.

도덕적 모호성

영화는 선과 악의 경계를 모호하게 그리며, 톰의 행동을 단순히 비난하기 어렵게 만든다. 관객은 톰의 절망과 욕망에 어느 정도 공감하게 되지만, 그의 행동은 분명히 도덕적이지 않다. 이러한 도덕적 모호성은 영화의 긴장감을 높이고,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사회적 계급

영화는 또한 사회적 계급과 그에 따른 욕망을 다룬다. 톰은 자신이 속하지 않은 상류 사회에 대한 동경과 질투로 인해 디키의 삶을 탐내게 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계층 간의 갈등과 인간의 욕망을 반영한 주제이다.

마무리

"리플리"는 단순한 범죄 스릴러를 넘어서, 인간의 복잡한 내면의 본성과 도덕적 딜레마를 다룬 심리 스릴러로,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톰 리플리의 캐릭터를 통해 우리는 욕망과 정체성, 도덕성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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