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Oppenheimer, 2023)

 

오펜하이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지도 모르는 선택을 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

평점

7.2 (2023.08.15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킬리언 머피, 에밀리 블런트,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조쉬 하트넷, 캐시 애플렉, 라미 말렉, 케네스 브래너

 

영화 "오펜하이머"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한 영화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과 업적을 다룬 작품이다.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가 원자폭탄 개발에 기여한 과정과 그로 인한 윤리적, 개인적 딜레마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요 인물 소개

•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연기: 킬리언 머피 )
  미국의 물리학자.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끌었으나 전후 좌익 활동 이력으로 인해 보안인가를 박탈 당하게 된다.
•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아내, 캐서린 오펜하이머 (연기: 에밀리 블런트)
  1910~1972. 독일계 미국인 생물학자, 식물학자. 상당히 다재다능한 인물이자 복잡한 결혼 이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음악을 전공하던 프랭크 램지어와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이어 조셉 달렛을 만나 공산당에 가입하여 좌익 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사실혼 관계였지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던 사이였고 영화에서 언급되는거 처럼 달렛은 스페인 내전의 국제 여단에 합류한 이후 전사했다. 이어 리처드 스튜어트 해리슨을 만나 결혼했고 이시기 공산당을 떠났다. 이후 이야기는 영화와 같다.
•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 (연기: 맷 데이먼 )
  맨해튼 프로젝트의 총 지휘관. 오펜하이머는 이론을 통한 실제 폭탄 제조를 담당했다면 레슬리 그로브스는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로스 앨러모스 건설, 예산 확정, 보안관리, 우라늄 및 플루토늄 구매 등등)을 담당했다.
• 진 태트록 (연기: 플로렌스 퓨)
  1914~1944. 미국 공산당 소속이었던 정신과 의사로, 1930년대 당시 오펜하이머에게 공산당 사상을 소개하는 등 적잖은 영향을 미쳤으나 그의 청혼을 두 번 거절하여 결혼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이후 오펜하이머가 키티와 결혼을 한 후에도 친분을 이어갔으나, 1944년에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다만 그녀의 죽음이 정보 요원에 의한 타살이었다는 음모론도 존재한다. 영화상에서도 이를 반영해서 다소 모호하게 죽음을 연출한다.
• 데이비드 L. 힐 (연기: 라미 말렉)
  엔리코 페르미 산하의 과학자들과 시카고 파일 개발에 참가했던 미국의 핵물리학자. 이후 일본에 핵폭탄을 투하하기에 앞서 사전 경고를 하자는 실라르드 청원서 서명 운동에 참가한다. 영화 상에서는 오펜하이머가 그를 2차례나 밀치고 펜을 떨어뜨리는 장면이 나와서 악의를 가질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추후 스트로스가 오펜하이머와 악연일 가능성이 있는 시카고 물리학자들을 청문회 증인으로 전략적으로 요청하여 힐이 나오자, 관객들로 하여금 절망을 느끼게끔 한다. 하지만 스트로스의 기대와 달리 그는 개인적인 악연이 아닌 과학자적 양심에 근거한 증언을 하여 외려 오펜하이머와 스트로스의 관계를 고발하게 된다.

주요 내용

영화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다룬다.

1. 초기 경력과 프로젝트 참여: 젊은 시절의 오펜하이머가 과학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고, 이후 미국 정부의 요청으로 맨해튼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다.
2. 맨해튼 프로젝트: 오펜하이머는 로스앨러모스 연구소에서 프로젝트를 지휘하며 원자폭탄 개발을 이끈다. 그는 뛰어난 과학자들과 함께 고도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원자폭탄을 완성한다.
3. 트리니티 실험: 첫 번째 원자폭탄 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며, 이는 세계 최초의 핵폭발로 기록된다.
4.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개발된 원자폭탄이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되면서 전쟁이 종식되지만,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한다.
5. 전후의 갈등: 전쟁 후 오펜하이머는 원자력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핵무기의 윤리적 사용과 군비 경쟁에 대한 반대를 표명한다. 이는 정치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그는 공산주의자와의 연루 의혹으로 인해 정치적 박해를 받게 된다.

마무리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드라마로, 과학자들이 직면했던 현실적인 문제와 그들이 세상에 미친 영향을 심도 있게 조명하며, 과학, 윤리, 정치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 잘 보여준다. 또한 놀란 감독의 특유의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 배우들의 열연으로 많은 주목을 받으며, 골든글로브, 아카데미 외 각종 시상식의 여러 부문에서 수상했다.